산업 기업

두산重 신입사원의 한숨…마이스터고 기술직 입사 연기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서울경제DB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서울경제DB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034020)이 지난해 연기했던 마이스터고 출신 채용예정자의 입사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3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마이스터고 기술직 채용확정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사측은 “최근 2년간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해 과장급 이상 2400여명이 순환휴직을 하고, 올해 두 차례 명예퇴직으로 900여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일감 감소로 300여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일부 휴업 중인 상황을 설명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올해 채용은 도저히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입사가 연기된 이들은 지난 2016년 마이스터고 기술직으로 선발됐다. 70여명이 군 복부 후 2019년 채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은 경영난을 이유로 이들의 입사를 두 차례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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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이들에게 입사 연기일 뿐 취소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적극적인 수주영업을 통한 일감확보와 조속한 경영정상화 노력으로 내년 상반기 채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긴급자금 3조6,000억원을 수혈 받은 뒤 인력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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