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테드(CPTED)는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 기법’으로 적절한 디자인과 환경을 활용해 공적인 장소임을 표시함과 동시에 경각심을 일깨워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유성구는 지난 3월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해 관련부서와 유성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지난달 5월 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으로 어은동 103-8번지 일원에는 밤에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보안등 51개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2대, 비상시 벨을 누르면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통화가 가능한 비상벨 4개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지역 행사와 마을 소식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마을 안내 게시판과 시야확보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의 충돌을 방지하는 반사경도 골목 곳곳에 설치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마을이 좀 더 밝고 안전한 지역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범죄취약 지역에 대한 CPTED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체감안전도를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