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폰 지원금 최대 3배...이통사 '재고 떨이전쟁'

신형 출시전 뜨거운 마케팅전

벨벳폰·갤S20 등 지원금 올려




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확대 전쟁이 여름철 기온만큼이나 뜨겁다. 휴가철 비수기의 수요를 늘려 8~9월 신형 삼성전자 갤럭시 및 애플 아이폰 출시 전에 기존의 재고를 털어내려는 마케팅전략으로 보인다.


5일 통신요금정보사이트인 스마트초이스 자료를 보면 LG전자의 LG벨벳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지난 5월 15일 이후 변동이 거의 없다가 지난 6월 하순부터 2.5~3.3배(5만5,000원 요금제 기준) 올랐다. KT가 지난 6월 24일 공시지원금(〃)을 25만원으로 올리자, 이달 1일과 4일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32만6,000원, 28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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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스마트폰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도 앞서 약 2.5~3.4배(월 5만5,000원 요금제 기준) 올랐다. 이에 따라 월 5만5,000원 요금제 기준시 갤S20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28만5,000원, KT 25만원, LG유플러스 32만6,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갤S20출고가격이 124만원대이므로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5만원대 요금제 가입자가 최저 9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보다 고가의 요금제도 업체에 따라 최대 약 3배까지 공시지원금이 올라 최대 70만원대까지 지원해주는 상품들도 있다.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7월은 여름 휴가로 판매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도 있는데다가 요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오프라인 매장방문 자체가 과거보다 더 뜸해진 측면이 있어 판매점들이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이번 공시지원금 인상은 재고를 소진하자는 취지도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하는 판매점들의 영업을 도우려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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