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음식점을 선정해 적극 홍보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센터는 송도국제도시에 소재한 일반 음식점을 대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 친화조성 인증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 친화조성 인증제’는 외국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는 친화적인 음식점을 선정해 인증 표지판을 달아주고 홍보해 주는 제도다. 평소 거주 외국인들이 겪는 언어 소통의 불편함과 음식점 이용의 어려움을 줄여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인천경제청 글로벌센터는 송도에 있는 일반 음식점에 우편으로 안내문을 발송해 제도의 취지를 알리고, 인증제에 참여할 음식점을 오는 17일까지 신청 받을 계획이다.
신청 음식점에 대해서는 송도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커뮤니티로 평가단을 구성해 8월부터 10월까지 직접 평가를 실시한 후, 11월에 인증 대상 음식점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항목은 영어 메뉴판 비치여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종업원 근무여부, 음식점 웹사이트 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어서비스 제공여부 등이다. 평가단의 평가항목 만족수에 따라 별(★)을 차등 부여하게 된다.
인증을 받은 음식점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 친화조성 인증’ 표지판을 달아주게 된다.
또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관광공사 관광안내소, 인천경제자유구역 식도락여행 책자, 글로벌센터 브로슈어, 인천경제자유구역 및 글로벌센터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외국인 친화조성 인증제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솔로몬 디아스 외국인자문위원회 회장은 “이 제도를 통해 외국인들이 불편 없이 송도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석철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이번 인증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음식점을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외국인들에게 송도의 맛집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송도에 있는 맛있고 친절한 음식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