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유망주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도내 실업팀 선수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주조사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스포츠 인권 침해 조사단’이 맡는다. 시·군, 도 체육회와 공동으로 모든 실업팀 선수를 상대로 폭행과 폭언 등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대상은 도청, 도 체육회, 시·군 소속 55개 실업팀 490명(지도자 71명·선수 419명)이다.
한 달 동안 방문이나 전화 설문, 현장 조사를 통해 가혹행위 피해조사를 진행한다. 체육인 고민을 해결하고 비위를 제보받는 ‘스포츠 인권 콜센터’도 설치해 각종 비리 예방도 병행한다.
아울러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가 참여하는 인권 보호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와는 별도로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 비위 관계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