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자신의 청주 집을 급매로 판 데 이어 서울 소재 아파트도 이달 중으로 팔겠다고 밝혔다.
8일 노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서울 소재 아파트도 이달 내에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의 ‘1가구 1주택’을 권고했던 노 실장은 지난 5일 청주 아파트가 매매됐다고 말했다. 반포 대신 청주의 아파트를 팔게 된 점에 대해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비어 있던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노 실장은 이 아파트를 2억5,000만원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