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시학원과 사우나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의 새로운 감염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고시학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0명이 됐다. 이중 97명은 지난달 27일 이후 확진됐다.
8명이 발생한 전날 확진자 감염 경로에는 일곡중앙교회, 광륵사 등 기존 감염원에 최근 등장한 광주고시학원, SM 사우나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해외 유입 환자도 1명 있었다.
금양오피스텔, 일곡중앙교회, 광륵사, 광주 사랑교회, 아가페실버센터, 한울요양원 등을 포함해 지난달 말 광주에서 복수의 확진자가 나온 시설만 10곳이나 된다.
그나마 대부분 감염원은 기존 감염원과 연결고리가 파악됐지만 광주 고시학원의 경우 전파 경로도 불분명하다.
제주 여행, 해외 유입 확진자까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방역 당국의 어려움은 더 커진다.
발생 시설뿐 아니라 확진자의 동선, 접촉자, 접촉자의 동선까지 다각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SM 사우나(6월 21일∼7월 6일), 광주 고시학원(7월 1∼2일) 방문자들에게 자진 신고 후 검사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시설 방문자, 접촉자가 근무하는 회사, 접촉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학교 등에까지 코로나19의 여파는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턱밑까지 와있다”며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착용이고, 최대의 적은 방심이라는 생각으로 일상생활의 ‘잠시 멈춤’과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