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EY, SK가 투자 검토하는 ‘에어아시아’ 에 부정적 감사의견

"미래 불확실하다" 경고

에어아시아 항공기 /사진=에어아시아 인스타그램에어아시아 항공기 /사진=에어아시아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 항공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이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에 대해 부정적인 감사의견을 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언스트앤영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현금흐름과 재무 상태가 악화된 에어아시아의 미래가 ‘중대한 의심(significant doubt)’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코로나19로 각국이 국경을 차단하고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수요가 크게 줄면서 에어아시아 실적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6일 실적 발표에서 1,4분기(1~3월)에 6억 6,715만링깃(약 2,7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2001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에어아시아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국 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SK그룹도 동남아투자플랫폼 ‘SK동남아투자법인’를 통해 에어아시아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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