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지난해 11월 첫 감소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인세대는 꾸준히 늘어 10세대 중 4세대는 1인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총 5,183만9,408명이었고 주민등록 세대는 2,279만1,531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인구는 1만453명 줄었고 세대는 31만65세대가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세대당 평균 인구는 2.27명이었다. 주민등록상 세대원이 1명인 1인세대가 876만8,414세대(3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인세대(526만8,211세대·23.1%), 3인세대(401만5,801세대·17.6%), 4인세대(359만1,843세대·15.8%)가 뒤를 이었다. 1인세대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10세대 중 4세대는 1인가구가 차지했다.
1인세대 중 성별로는 남성(51.5%)이 여성(48.5%)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1인세대가 남성보다 많았고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73.5%으로 26.5%인 남성보다 월등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자체별로는 노인인구가 많은 전남(44.1%)의 1인세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42.8%), 경북(41.8%), 충남(41.5%) 순으로 나타났다. 1인세대 비율이 높은 곳 중에서도 도시와 지방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서울 관악구는 30대 이하 1인세대가 61.7%였고 전남 고흥은 65세 이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56.8%를 기록했다.
세대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체 세대수 증가율은 평균 19.9%였다. 같은 기간 1인세대는 46.1%를 기록했고 2인세대는 47.6%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