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증시가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7.15포인트(1.39%) 오른 3,450.59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 8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한 셈이다. 이날 종가는 2018년 2월 이후 2년반 만에 최고치다.
양대 지수인 선전성분지수도 전일대비 2.60% 뛴 1만3,754.7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 자금이 몰리면서 거래량은 나흘 연속 1조5,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기록적인 주가 폭등 사례도 나왔다. 이날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과학혁신판)에서 양자통신 기술 업체인 궈쉰량쯔 주가는 상장 첫날 900% 넘게 폭등하면서 커촹반 개장 이후 상장 첫날 최대 상승 기록을 세웠다. 장중 상승 폭은 1,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빠르기는 하지만 증시의 단기간 급등은 과열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 대비 3.0% 하락하며 사실상 1년째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