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를 접하고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낙연 의원 캠프 관계자는 10일 “오늘 예정된 언론사 인터뷰를 모두 잠정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치균형포럼 세미나에 참석하고, 10일에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포럼 워크숍에도 들러 도내 인사를 두루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도 모두 취소할 전망이다.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가려던 이 의원은 일단 당권레이스 행보를 자제하면서 정국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 장례 절차가 결정되는대로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김부겸 전 의원 측도 “박 시장 장례 일정이 종료될 때까지는 후보의 모든 일정을 잠정 취소하는 방향으로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전 의원은 10일 경기도청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김 전 의원은 곧 박 시장 사망에 대한 캠프 차원의 메시지를 내고 조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