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말 없이 빈소 입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 반대 청원…50만명 훌쩍 넘어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박 씨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박 씨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상주로 빈소를 지키게 됐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2012년 자신의 병역문제 논란 이후 출국해 영국에서 오랜 기간 머물러왔다. 박씨는 귀국 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빈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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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입국자는 국내 입국시 2주간 의무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역대응지침 제9판에 따라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형제자매 장례식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자가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박씨는 “멀리서 왔을텐데 심경 한 말씀해 달라”, “아버지 마지막 연락은 언제였나”, “평소 어떤 아버지였나”, “많은 시민이 왔는데 한 말씀해 달라”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장례식장 건물로 들어갔다.



한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을 치르기로 한 서울시 결정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의 참여 인원이 청원 이틀 만에 50만명을 넘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은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51만8,0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청원인은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요”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은 등록된 지 하루가 채 안 지나 2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넘을 경우 청와대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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