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코로나 여파로...제조업 경기 3분기도 ‘흐림‘

산업硏 BSI 조사...내수·수출 하락

지난 5월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휴업한 뒤 11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던 광주2공장은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또다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연합뉴스지난 5월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휴업한 뒤 11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던 광주2공장은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또다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연합뉴스



제조업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4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6월8~19일 국내 제조업체 1,007개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4분기 시황 전망은 84, 매출은 85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3·4분기 전망은 시황 지수가 2·4분기와 동일했지만 매출 지수는 전 분기(88)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음을 의미한다.


주요 항목별로는 내수(84) 전망치가 하락했고, 수출(84)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96)와 고용(96)도 전 분기보다 소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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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매출 전망은 대부분 100을 밑돌았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97), 신산업(95), 대기업(92) 등은 전 분기보다 올랐지만 기계(76), 소재(78), 중소기업(81)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세부적으로 보면 무선통신기기(111)가 유일하게 100을 넘은 가운데 반도체(97) 등 ICT 부문과 이차전지(100) 등이 전 분기보다 상승했고 자동차(68), 조선(75) 등 기계 부문과 화학(75), 철강(57) 등 소재 부문에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난 2·4분기 시황(69)과 매출(68)은 모두 전 분기(시황 71, 매출 70)보다 하락했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가 1·4분기(71)보다 2·4분기(69)에 2포인트 떨어졌고, 수출도 6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설비투자(95)와 고용(91)도 동반 하락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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