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을 위한 범정부 전략회의가 신설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직접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의 청사진을 밝히는 데 이어 전략회의를 통해 뉴딜 속도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2일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와 더불어 이를 뒷받침할 당정 추진본부도 신설된다고 밝혔다. 추진본부장은 정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에서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각각 맡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월 1~2회 직접 전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경제부총리가 운영할 관계장관회의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당에서는 이광재 의원이 디지털뉴딜분과위원장을 맡고 한정애·김성환 의원 등이 힘을 보탠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뉴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는 당초 13일에 국민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 일정과 겹치자 이를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