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는 전거래일보다 15.98%(2만7,000원)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21만3,000원까지 급등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녹십자홀딩스2우(005257)는 29.84%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녹십자홀딩스(005250)는 5.97%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녹십자엠에스(142280)가 7.58%, 녹십자셀(031390)이 1.84% 올랐다.
지난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 375명 가운데 171명의 혈장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에서 유효 면역 항체(중화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전문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녹십자사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하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치료제는 확산을 억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망률을 낮춤으로써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을 지속해 나갈 명분을 찾게 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램데시비르 등 긍정적인 치료제 소식은 주식시장에는 단기적으로 좀 더 힘을 줄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