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韓 초연…홍광호·케이윌 합류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일부 스토리 기반

오프브로드웨이서 출발해 평단·관객 호평

정은지·이충주·박강현·고은성 등 캐스팅

9월 15일 유니버설아트센터서 개막

톨스토이의 명작 ‘전쟁과 평화’를 모티브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오는 9월 한국에 상륙한다. 화려한 ‘한국 초연’ 무대에는 홍광호·케이윌·정은지·이해나·이충주·박강현·고은성 등 뮤지컬·가요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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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한국 초연에 캐스팅된 홍광호/사진=쇼노트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한국 초연에 캐스팅된 홍광호/사진=쇼노트



공연 제작사 쇼노트는 “오는 9월 15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그레이트 코멧의 한국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 작품은 미국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 걸작 ‘전쟁과 평화’의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든 성스루(sung-through·모든 대사가 노래로 된) 뮤지컬이다.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그레이트 코멧은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뒤 평단의 호평 속에 2016년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르는 케이윌/사진=쇼노트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르는 케이윌/사진=쇼노트


이번 초연에는 국내 뮤지컬·가요계의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한다.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는 겉돌고, 불행한 결혼 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 방황하는 남자 ‘피에르’ 역은 홍광호와 케이윌이 맡았다. 전쟁에 나간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 여인 ‘나타샤’ 역에는 에이핑크의 정은지와 뮤지컬 신예 이해나가 캐스팅됐다. 향락을 추구하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은 이충주·박강현·고은성이 연기한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김동연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 실력파 창작진이 힘을 보탠다.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중 티켓 오픈 예정이다.



사진=쇼노트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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