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같이 삽시다’는 평균 나이 66세,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와 가수를 포함해 네 명의 여자들(박원숙·김영란·문숙·혜은이)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혼자 사는 중년 여성들의 동거생활을 통해 중장년층의 고민과 다양한 감정을 공유한다.
시청률 경쟁이 심한 지상파 평일 프라임 시간대에 자극적인 출연진이나 억지로 짜 맞춘 상황극 없이도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특히 예능과는 거리가 먼 스타 출연진들이 솔선수범하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모습은 100세 시대에 새로운 가족 형태를 선도하며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오늘(15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될 3회에서는 네 자매가 함께할 새로운 남해 하우스가 공개된다. 지난 주 방송에서 박원숙의 집을 떠나 네 자매가 함께할 새집을 보러 다니는 모습이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 박원숙·문숙·혜은이·김영란이 서로의 취향 차이를 좁히며 고심 끝에 집이 정해지고 처음 만나는 날, 이들은 각자 챙겨온 이삿짐을 풀며 새집을 채워간다.
박원숙은 용달차로 이삿짐을 옮기며 남해 큰손다운 스케일을 보여준다. 박원숙의 짐이 많았던 이유는 본인의 짐뿐만 아니라 동생들을 위한 짐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모든 걸 다 식구 수대로 챙겨왔지만, 매트리스는 본인과 혜은이 것만 챙겨온 것. 침대를 사랑하는 김영란을 위해 혜은이가 “영란이도 매트리스 사줘야 될 거 같다”라고 말하자 박원숙은 “침대에서 자는데 무슨 매트리스야!”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같은 반응에 김영란은 “언니는 계모 같아”라고 답한다.
한편 한창 이삿짐을 정리하던 때, 밖에서 “엄마”를 부르는 의문의 남성 목소리에 모두 놀란다. 문숙은 “누구 아들이지? 여기 다 엄마야”라고 말한다. 곧이어 들어온 아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아들의 등장에 한 엄마가 벌떡 일어났는데...
과연 엄마를 찾아온 아들은 누구일지. 어떤 엄마가 아들을 만날지. 오늘 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