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수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올 2분기에 매출액 68억원(-96.5% YoY), 순손실 296억원(적자지속)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손실을 회피하기 힘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적자지속의 주 요인은 2분기 총 출국자가 전년 동기 대비 98% 이상 감소하고, 패키지 예약률도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 및 자회사의 휴직과 정부보조금 등을 통해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했지만 별도의 여행 부문과 마찬가지로 매출 감소도 동시에 나타나 손실 폭을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 6월 하나투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분산 및 중복된 조직을 통폐합하고 슬림화하는 조직 효율화 제고에 돌입했다”며 “회사의 전략 방향을 플랫폼 기업으로 타기팅하며 변화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1년에는 조직 슬림화 효과가 나타나며 비용의 제한적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패키지 여행객도 출국자 증가에 따라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 산업 재편 시 1위 사업자의 위치는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에도 패키지 여행은 개별여행(FIT)이 먼저 활성화되며 모객 증가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고정비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적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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