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연이은 수주 공시 내고 있는 삼강엠앤티(100090)가 올해 대폭의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8,000원을 유지했다.
16일 신영증권은 삼강엠앤티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9% 성장한 1,318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흑자전환) 규모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추정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2% 많은 5,074억원, 영업이익은 큰 폭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322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비용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영업이익일 발생해 순손실을 기록하지 않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여름 비수기 영향에 3·4분기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4·4분기부터 외형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강엠앤티는 일주일이 되지 않는 시간 에 연거푸 수주 공시를 내며 실적 성장을 가시화하고 있다. 전일 삼감엔앰티는 싱가포르 발주처로부터 273억원 규모의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달 9일에는 UAE 람프렐로부터 575억원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수주를 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삼강엠앤티의 누적 신규수주금액을 2,030억원, 현 주주잔고를 3,2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엄 연구원은 “삼강엠앤티는 기존 주식수 대비 잠재 발행 주식수가 많아서 주가에 수급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길었다”면서도 “전환사채(CB) 미전환 잔고가 전체 주식의 13% 수준으로 줄어들어 실적 개선세와 더불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