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맞았던 항공주들이 오랜만에 반등 중이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따른 여행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최근 화물 수요 급증 등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9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한항공(003490)이 전 거래일보다 5.14% 오른 1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진에어도 3.45% 오른 1만500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티웨이홀딩스(004870)(2.21%), 티웨이할공(1.79%), 에어부산(298690)(1.32%), 아시아나항공(020560)(1.29%) 등이 오름세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이번 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07억원으로 지난 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 기록할 것”이라며 “타이트한 화물 수요·공급으로 인한 화물 운임 급등과 유류비·인건비 등의 절감, 여객 수요 부진에 따른 제반 비용 축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