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코이카, '언택트' 방식으로 교육사각지대 개도국 학생 구제 나선다

교육앱 '킷킷스쿨' 등 개도국에 무료배포

탄자니아 초등학생들이 ‘킷킷스쿨’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사진제공=코이카탄자니아 초등학생들이 ‘킷킷스쿨’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사진제공=코이카



코이카(KOIC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교육 사각지대에 처한 개발도상국 학생들을 위해 언택트 교육 사업에 나선다.

코이카는 교육애플리케이션 ‘킷킷스쿨’의 영어와 스와힐리어 버전을 전 세계 개도국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 콘텐츠 기업 에누마가 개발한 킷킷스쿨은 개발도상국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기초 읽기·쓰기·수학 교육 애플리케이션이다.


코이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110개국, 10억 6천만 명의 아동이 등교 중단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킷킷스쿨은 태블릿 앱 설치만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발도상국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국제기구,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학교 및 기타 교육 기관은 킷킷스쿨 홈페이지(http://kitkitschool.com/)에서 해당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무료 배포본은 오는 2021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고 교사와 교육 기관의 실무자를 위해 앱 설치와 활용을 안내하는 동영상 및 안내서도 제공된다.

송웅엽 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등교 중단에 따른 학습 결손과 교육 격차 심화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코이카는 앞으로도 킷킷스쿨과 같은 혁신기술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중단 이후 탄자니아, 네팔, 콜롬비아 등 여러 지역의 교육 기관에서 킷킷스쿨 사용 문의를 받고 있다”며 “이번 무료 배포를 통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아이들이 학습 기회를 넓히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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