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매년 5억씩 쏜다"...정부, 48개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올해 우수기업연구소(ATC) 육성사업에 신규 선정된 48개 중소·중견기업에 산업부장관 명의의 ATC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고 밝혔다.


우수 기업연구소 육성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 중 연구개발(R&D) 역량이 뛰어나고, 산업 혁신을 이끌 후보들을 육성하는 것으로 2027년까지 총사업비 6,277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새로 선정된 48개 중소·중견기업이 향후 세계적인 기업 연구소로 발전하도록 기업당 매년 약 5억원씩, 4년간 총 9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 분야는 제조·서비스 등 전 업종이 대상이며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 관련 분야가 중점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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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6일 새로 지정된 우수 기업연구소 관계자들에게 신규 채용 확대를 당부하고 있다.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6일 새로 지정된 우수 기업연구소 관계자들에게 신규 채용 확대를 당부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ATC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세계시장 확대, 매출 및 고용 증대, 기술혁신 등 여러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ATC 사업을 수행한 기업들의 평균 종업원 수는 과제 착수 당시 220명대에서 과제 종료 시 300명 수준으로 늘었다. 평균 매출액은 과제 착수 때 611억원에서 종료 시 864억원으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ATC 과제 수행기업들이 이룬 성과 가운데 특별히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5명의 연구자에게 ‘ATC 기술혁신상’(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또 223개의 전체 ATC 수행기업은 ‘ATC 기업 신규채용 다짐 선언식’을 통해 향후 4년간 총 1만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고용안정 노력에 동참해 준 ATC 기업들에 감사하다”면서 “적극적인 기술혁신 노력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새로운 활력이 돼 달라”고 말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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