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불필요 60.4% vs 필요 26.5%”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공급 방안으로 검토 중인 그린벨트 해제가 불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7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4%가 그린벨트 해제는 ‘녹지 축소와 투기 조장의 위험이 커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26.5%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62.6%), 서울(61.8%) 등 수도권에서도 그린벨트 해제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답변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불필요하다(40.9%)와 필요하다(34.1%) 응답이 엇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불필요하다는 답변 비율이 더 높았다. 40대(72.9%)와 30대(69.7%)에서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유독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는 필요하다와 불필요하다는 답변이 팽팽했다.

이념성향과 정당별로 따져봐도 응답 경향은 큰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불필요하다 답변이 64.1%로 동일했고 진보층(55.3%)과 보수층(58.6%) 역시 응답이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YTN ‘더뉴스’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0%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