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혁신으로 도약하는 충청경제]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강한 충청'이 뛴다

대전 - 혁신도시 통해 성장 발판 마련

충남 - 대한민국 '수소경제' 허브로

충북 - 1조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세종 - 스마트도시 선도...국제인증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게 될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사진제공=대전시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게 될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사진제공=대전시


대전과 충남·북, 세종 등 충청권이 정부의 대형사업을 잇따라 따내고 지역 현안사업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보다 강한 충청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전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통과에 이은 혁신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규제자유특구에도 지정되는 등 성장 밑거름을 마련했다. 시는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 2개 지역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하는 등 혁신도시를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전 혁신도시를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재생과 연계한 새로운 혁신도시 모델로 만들고 대전의 미래 100년을 견인해 나갈 혁신 성장거점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혁신도시 지정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이어지게 되고 지역인재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대전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대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 또한 대전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특히 대전지역 바이오기업의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추가된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운영을 통한 백신·치료제 조기 상용화 실증사업은 백신·치료제 개발 분야 바이오 스타트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병원체 자원 공용연구시설을 제공해 초기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진단 중심의 기존 특구사업과 연계해 신속한 감염병 진단 및 백신·치료제 개발까지 바이오산업 전 주기에 걸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충남 홍성·예산에 걸쳐 조성돼 충남도청, 충남도교육청 등이 입주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사진제공=충남도충남 홍성·예산에 걸쳐 조성돼 충남도청, 충남도교육청 등이 입주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 또한 내포신도시를 충남혁신도시 입지로 공식화하며 혁신도시를 지정받은 후 중점 유치할 공공기관으로는 환경기술 등 3개 분야를 꼽고 혁신도시 지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미래 국가기간산업의 본산이자 서해안밸리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충남도가 최근 지정받은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 또한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동시에 미래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대형 사업이다. 7개 시·군에서 수소 에너지 전환 3개 분야, 6개 사업에 대한 실증이 이뤄지게 된다. 충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연관기업 매출 1조1,500억원, 고용 창출 6,650명 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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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청주 오창에 유치한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사진제공=충북도충북도가 청주 오창에 유치한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사진제공=충북도


충북도는 지난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이어 10여년만에 1조원대 국가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며 미래먹거리 창출과 동시에 비약적으로 양적 성장을 일궈온 충북경제에 질적 성장을 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충북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육성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발생하는 빛을 통해 물질의 입자를 관찰하는 초대형 핵심 국가연구시설로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반도체, 바이오신약, 신소재 개발 등 첨단산업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실험장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비 8,000억원 등 총 사업비 1조원을 투입해 2022년 이전에 사업에 착수해 2028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의 절반 면적인 53만9,000㎡에 원형둘레 800m의 피코미터급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된다.

행정수도를 꿈꾸며 국회세종의사당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전경. /사진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정수도를 꿈꾸며 국회세종의사당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전경. /사진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는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춘천에 이어 네이버가 두 번째로 짓는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율주행,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된다. 총 6,500억원이 투자되며 29만3,697㎡ 부지에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건설된다. 네이버는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하반기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또 2018년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세계 최초로 스마트도시 국제인증을 획득했고 세종시만의 특색있는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티 스마트 프로젝트’ 10대 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며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해 자율차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대전·세종·홍성·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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