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다독다독 더 행복한 일터] 책 읽고 토론하고...'생각의 정원' 키운다

⑥퍼시스

2015년부터 독서경영

삶과 일상에 독서활동 적용

우수 후기 작성자 시상도

퍼시스그룹 본사 로비의 ‘생각의 정원’은 임직원들이 책을 선택해 앉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퍼시스그룹퍼시스그룹 본사 로비의 ‘생각의 정원’은 임직원들이 책을 선택해 앉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퍼시스그룹



서울 송파구 퍼시스그룹 본사의 로비에는 ‘생각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자연친화적인 이 공간에는 책상과 안락하고 나지막한 의자부터 높다란 스탠드의자. 푹신한 소파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지만 퍼시스의 제품 홍보관일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곳은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을 거름 삼아 생각의 씨앗을 키우는 진짜 ‘생각의 정원’이다. 곳곳에 배치된 서가에는 최근 베스트셀러부터 트렌드 서적, 심리서적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꽂혀 있다.


퍼시스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독서경영의 일환으로 사내 독서토론을 장려하고 있다. 독서토론은 ‘인재를 채용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직원 개인과 회사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삼아 시작됐다. 읽을 책은 장르 제한 없이 시기별로 중요한 이슈나 직원들의 추천 등을 바탕으로 선정된다. 매월 선정된 도서를 경영진과 팀장들이 먼저 읽고 팀별 독서토론을 이끈다. 생각해볼 만한 주제나 추천 주제를 제시하기도 하는데, 이때 팀별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수평적 분위기가 강조된다. 토론 후에는 후기를 작성하며, 자신의 삶과 일상에 독서 활동을 적용하거나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 우수 후기 작성자에게는 별도의 시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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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올 들어 오프라인 독서토론은 어려워졌지만, 직원들은 “개인이 책을 골라 읽을 때보다 회사에서 다양한 도서를 지급해주니 독서 분야가 확장됐다” “독서 습관이 생겨서 좋다”는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과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는 오는 3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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