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마스크 미착용자의 신병을 확보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방안을 내놓았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경찰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체포할 것을 지시했다고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이 21일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각료 회의에서 “나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을 체포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면서 “마스크 미착용이 사소하게 보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는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서로 호송돼 구금되면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단순한 위반 행위 때문에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은 싫지만,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가능한 한 많은 마스크를 사서 없는 사람에게 무료로 나눠줄 테니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