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LG상사…“중기 해외진출 지원”

중기부, 자상한기업 15호로 선정

LG상사, 해외진출지원모델 개발

200억 투자해 상생펀드도 조성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영주(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 윤춘성 LG상사 대표가 22일 서울 LG광화문빌딩에서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영주(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 윤춘성 LG상사 대표가 22일 서울 LG광화문빌딩에서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LG상사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상생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LG상사를 열다섯번째 ‘자발적상생 협력기업’(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중소기업과 인프라, 기술을 공유하는 기업과 기관을 중기부가 선정해 협업하는 제도다. 지금껏 삼성전자, 네이버, 포스코 등 14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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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와 중기부,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을 맺고 상생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LG상사는 무역협회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인도네시아 8개 기업이 보유한 기술 수요를 한국 스타트업에 연결해주는 지원부터 시작한다. 중기부는 미국, 인도, 이스라엘 등 6개국 현지에 위치한 스타트업 센터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LG상사, 무역협회와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모델을 만든다. LG상사는 중소기업이 해외사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현지 대기업과 유통망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유망 중소기업이 입점하는 매장을 현지에 지어 직접 판로를 열어줄 계획이다. 또 LG상사는 200억원을 투자해 IBK기업은행과 6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쓰인다.

중기부, LG상사, 무역협회는 이날 LG광화문빌딩에서 협약식을 연 뒤 9개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과 만나 구체적인 지원 방향에 대해 의논했다.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협약식에서 “종합상사만의 강점인 해외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성장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상생협력을 실천하는 자상한 기업으로서 책임있는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은 해외진출의 문턱을 낮춘 대기업의 노하우를 배우게 될 것”이라며 “LG상사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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