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영등포구, 기업과 협업해 잇딴 나눔 행사

코스콤, 삼계탕 나눔 릴레이…총 4,713만원 기부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약 700여명 식사·물품 지원

옴니시스템·농협 서울본부 후원 농축산물 꾸러미

아동센터 통해 저소득 아동·청소년가정에 제공도

정지석(오른쪽 두번째) 코스콤 사장과 영등포구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신길1동의 한 식당에서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정지석(오른쪽 두번째) 코스콤 사장과 영등포구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신길1동의 한 식당에서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기업과 협업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구는 코스콤의 후원을 받아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삼계탕 나눔 행사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소득·홀몸어르신들이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도록 보양식 한 끼를 제공함과 동시에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달 말까지 관내 18개 동 지역 식당들이 돌아가며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등 각 동의 특색을 살린 나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첫 번째 삼계탕 나눔 행사는 지난 20일 신길1동 ‘또랑식당’에서 열렸다. 정지석 사장을 비롯한 코스콤 관계자들과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장 등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 홀몸어르신들 30여명에게 삼계탕이 제공됐다. 코스콤은 이날 총 4,713만원의 기부금을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이중 2,913만원은 코스콤 임원들이 급여를 자진 반납해 기부한 금액으로, 구 푸드뱅크·마켓에 전달돼 지역 소상공인들로부터 생활필수품을 구매할 때 쓰이게 된다. 구매한 물품은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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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왼쪽 여섯번째)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21일 열린 ‘우리농축산물 행복나눔상자 전달식’에서 옴니시스템과 농협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들과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채현일(왼쪽 여섯번째)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21일 열린 ‘우리농축산물 행복나눔상자 전달식’에서 옴니시스템과 농협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들과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


한편 구는 옴니시스템의 후원을 받아 농협 서울지역본부에서 구성한 행복나눔상자 60박스를 지역 내 거주하는 저소득 아동·청소년가정에 지원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1일 오전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와 이대엽 농협 서울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기업 임직원들과 만나 500만원 상당의 행복나눔상자 전달식을 가졌다. 행복나눔상자는 무더위를 대비한 손선풍기를 포함해 우유·돈까스·떡갈비 등 농협에서 생산한 우리농축산물로 꾸려졌다. 행복나눔상자는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 내 18개소의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저하된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영양을 보충하고 저소득 가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후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기업의 꾸준한 후원 활동에 감사드린다”면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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