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선도 기업 제이엘케이(322510)가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기반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각종 폐질환을 분석하는 진단기술을 약 2억명의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제이엘케이는 인도네시아 기업 ACNCG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휴대용 폐질환 분석 시스템 ‘핸드메드-제이뷰어엑스(HANDMED-JVIEWER-X)’를 공급한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약 3,623만원 상당이다. 해당 제품은 현지 데이터와 전문의들의 기술 검증을 거쳐 납품이 이뤄지며, 폐질환자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의심환자의 진단을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핸드메드-제이뷰어엑스는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하는 진단 시스템이다. 손바닥 만한 휴대용 엑스레이 카메라를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 제이뷰어엑스와 결합해 간결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성 폐렴을 포함한 각종 폐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과 전원없이도 사용이 가능할 만큼 휴대성도 좋아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힘입어 제이엘케이는 올해들어 태국, 쿠웨이트, 미얀마 등에 동제품 수출을 성사시켰다. 또한 지난해말에서는 클린턴 재단 (CHAI)에서 진행한 공개입찰 경쟁에서도 세계 유수의 의료 인공지능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받았고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납품하여 세계 폐질환 퇴치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업계 관계자들은 제이엘케이가 동남아 의료 인공지능 니즈가 방대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에 달하지만 아직 1인당 GDP가 4000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국토가 1만 7,000여개의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부분 지역의 의료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는 의료인프라 부족으로 전국에서 8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만성적 의료인프라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관계자는 “제이엘케이의 핸드메드-제이뷰어엑스의 진단으로 현지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제이엘케이는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세계 최다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동남아 의료 인프라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에 자사의 원격 AI Healthcare platform인 Hello Health를 파트너들과 전략적으로 확산에 나설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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