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서울 강남구는 23일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 공공행정에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스타트업에는 테스트베드를 통한 기술 검증 등 스케일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등이 참석해 사전 심사에서 선발된 10개 스타트업의 발표 및 전시를 참관했다.
10개 스타트업은 실시간 스마트 교통 관제시스템을 개발한 비트센싱, 드론 기반 도로 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4S매퍼, 폐쇄회로(CC)TV 활용 이면도로 관리 및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알트에이, 모바일 식권앱 밴디스 등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강남구에 스마트시티, 내부 행정, 민원서비스,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제안했다.
강남구는 앞으로 관련 부서별로 협력 대상 기업을 선정해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하고 테스트하게 된다. 오는 10월에는 강남구 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 구정업무 혁신 적용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강남구와 함께 스타트업 모집부터 심사 전형 등을 함께 진행해온 무역협회는 협업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 연결을 지원하고 업무 혁신 성공 사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선경 무역협회 혁신생태계실장은 “강남구 오픈 이노베이션은 민관이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공공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 도입과 혁신을 시도하는 첫 사례”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 및 공공기관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