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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가 56주째 상승...매매는 오름세 지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12%, 서울 0.06% 올라




정부의 대책과 더불어 급격한 오름세에 대한 피로도로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 불안정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 전세 가격은 0.14% 상승했다. 매매가격의 경우 전국을 비롯해 수도권(0.16%→0.13%), 서울(0.09%→0.06%) 등 폭은 축소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6·17대책 및 7·10 보완대책에 따라 전체적으로 매수문의 감소하고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감정원의 설명이다. 마포구(0.09%), 은평구(0.08%), 용산구(0.0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저가 단지들이 모인 도봉(0.09%)·노원구(0.08%)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남에서는 보유세 상승 및 과열우려지역 현장단속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 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송파·강남·서초구 모두 0.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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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또한 각각 0.19%, 0.05% 올라 전주(0.23%, 0.06%) 대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하남시가 0.49%, 광명시가 0.43% 올랐다. 그간 상승 폭이 높았던 수원(0.24%→0.14%)·시흥(0.12%→0.05%)·안산시(0.06%→0.03%) 등은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0.97% 상승, 전주보다는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0.14%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6%→0.16%)은 상승 폭 동일, 서울(0.13%→0.12%)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임대차 관련 법안 추진과 매매시장 불안 등에 따른 영향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주거·교육·교통 환경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20%), 성동구(0.16%), 용산구(0.14%) 등이 크게 올랐다. 강남에서는 강동구(0.28%), 송파구(0.23%), 강남구(0.20%), 서초구(0.18%) 등 강남 4구 전셋값 상승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0.04%→ 0.07%)은 상승폭 확대, 경기(0.20%→0.20%)는 오름폭이 유지됐다.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와 교통 호재를 안은 하남시가 0.88%로 크게 올랐다. 수원 권선구(0.59%), 화성시(0.47%) 또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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