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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미래에셋대우, 6억弗 유로채권 발행 성공




미래에셋대우(006800)가 6억달러(약 7,100억원) 규모 유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 이후 민간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6억달러 규모 유로채권 발행을 위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3년물과 5년물 각각 3억달러씩이다. 희망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고채 대비 250bp(1bp=0.01%포인트), 29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청약에는 전 세계 160여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액의 약 7배에 달하는 40억 달러가 몰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금리 스프레드도 각각 205bp, 245bp 수준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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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8년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외화채를 발행한 후 매년 글로벌 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거래가 증가하는 등 위탁매매 사업도 늘어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한 이후 민간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달 들어 한국 기업들이 발행하는 외화채권 시장은 금리 스프레드를 크게 축소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김준용 NH투자증권 신용채권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과 신흥국 하이일드 기업의 부도율 전망치가 유사해지면서 신흥국 가운데서도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한국기업 채권의 금리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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