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남부 비 피해 속출…'곳곳 무너지고 쓰러지고'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성남 분당구 정자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밤사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경기 남부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 25분께 안양시 만안구 삼성2교 다리 아래에서는 야영객 2명이 집중 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고립돼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안산시 사동에서는 다가구 주택 1개 동이 침수돼 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광주시 쌍령동에서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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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에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야산에 있던 높이 12m 나무가 분당중앙고등학교 쪽을 덮치면서 건물 외벽과 창문이 일부 부서졌다. 광주시 회덕동에서는 정전 사고가 발생해 850여 가구가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다.

양평군 개군면에선 토사가 흘러내려 일부 도로의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모두 복구된 상태다. 23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경기 남부지역에 내린 비는 하남 114.5㎜, 과천 113㎜, 여주 111㎜, 과천 97.5㎜, 수원 90㎜ 등 평균 92.5㎜ 였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과천이 28.5㎜로 가장 많았다. 분당 최대 풍속은 화성에서 23.9㎧, 안산에서 18.3㎧, 평택 14.7㎧, 과천 14.6㎧ 등으로 집계됐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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