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 해안에 떠내려오는 북한어선과 시신들…원인은 중국 불법 조업

글로벌 피싱 워치 보고서

2017~2018년 오징어 16만톤 불법 조업한 듯

지난해 10월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하기 위해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지난해 10월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하기 위해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으로 인해 일본 해안에서 북한 사람들의 시신을 실은 어선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비영리단체(NGO)인 글로벌 피싱 워치는 2017~2018년 다양한 위성 기술을 이용해 동북아시아의 해양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수백 척의 중국 어선이 북한 앞바다에서 항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7년에만 900여척의 중국 어선이 북한에서 발견됐다며, 2017~2018년 중국 어선들이 북한에서 잡은 오징어가 16만톤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과 일본의 어획량을 합친 것을 넘어선 것으로, 약 4억4,000만달러 이상의 가치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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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은 100여척이며, 시신은 35구에 달한다. 글로벌 피싱 워치는 북한 해안 근처에 많은 배가 있기 때문에 어선들은 강제로 밀려나 더 멀리 항해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결과가 치명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어선에 있어 중국 어선들과 같은 바다에서 일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며 “북한 어선들이 러시아나 일본 해역에서 활동하며, 또 이들 중 일부가 일본 해안에서 나타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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