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단독] 해도 너무한 ‘서울 분양가 통제’… 증산2도 고양보다 싼 1,900만원대

인근 롯데캐슬은 12억대 거래

당첨 땐 최대 5억 시세차익

조합원 "이해 안돼" 거세 반발

증산2구역 조감도.증산2구역 조감도.



정부가 분양가 통제를 갈수록 강화하면서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내 알짜 단지인 증산2구역마저 3.3㎡당 1,900만원대 분양가가 결정됐다. 조합이 요구하던 수준보다 크게 줄어든데다 인근 고양 덕은지구보다 낮은 금액이어서 조합원들의 거센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증산2구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3.3㎡당 1,992만원의 일반분양가를 통보받았다. 조합 측은 HUG와의 일반분양가 협상 결과를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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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900만원대 분양가를 각각 통보받은 수색6·13구역에 이은 결과다. 증산2구역은 당초 2,145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HUG는 고분양가 심사기준을 앞세워 조합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HUG가 주장한 1,992만원은 지난 2018년 분양한 수색9구역(DMC SK뷰)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1,965만원보다 27만원(1.37%) 오른 수준이다. 한 조합원은 “조합에서 2,100만원 이상의 분양가를 확신한다고 했는데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3.3㎡당 1,992만원으로 계산하면 전용면적 84㎡ 기준 7억원 초반대 분양가가 예상된다. 지난달 입주한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경우 같은 면적이 12억원까지 실거래된 바 있어 당첨 시 시세차익만 4억~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합원들은 경기 고양 덕은지구보다 서울 분양가가 더 낮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4월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DMC리버시티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는 일반분양가가 2,583만원, 2,63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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