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행정수도 이전 강공 선택한 민주

27일 TF 첫 회의 열며 공론화

주호영 "자다가 봉창 두드린 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TF 단장(가운데)이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홍근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TF 단장(가운데)이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홍근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오는 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사회적 공론화에 나선다. 국회에서 첫 회의를 시작한 후 세종과 충남·충북 등에서의 지역 순회 간담회를 열어 여론전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다가 봉창 두드린 일”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여야 관계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행정수도 이전은 개헌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인해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그치고 말았다”며 “행정수도 이전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법률보다는 개헌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헌법에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에 둔다는 문구를 넣으면 위헌 논란을 피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행정수도 완성 논의에 참여할 것을 압박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행정수도 찬성 의견에) 개별 의원의 목소리라고 일축하는 등 반대를 위한 반대에 몰두하고 있다”며 “통합당은 제1야당답게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뜬금없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봉창 두드릴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인엽·구경우기자 inside@sedaily.com

김인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