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박원순 피해자 측 기자회견서 언급된 의혹 빠짐없이 조사할 것”

‘고소인 진술서’ 온·오프라인 유출·유포 수사 진행하고 있어

경찰 “2차 피해 가해자들에 대해 엄정 수사할 예정”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이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이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모든 대상과 의혹에 대해 빠짐없이 조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 성추행 방임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박 전 시장 비서실 동료직원 등 1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피해주장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은 “이번주에도 나머지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비서실장(고한석) 등의 피고발인들은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여부와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은 ‘고소인의 진술서’로 불리는 문건의 유출 경위에 대해 오프라인으로 유포한 3명을 입건했으며 최초 온라인에 문건을 유출한 2명을 특정해 조사하고 있는 등 2차 피해 관련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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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해자 관련 비방 게시글을 작성한 이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비방 게시글이 올라왔던 사이트 4곳에 대한 압수영장 집행을 통해 글 게시자와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시민단체가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선 “지난 21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고소권자인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인지, 불기소의견으로 종결할 건지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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