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카카오스러움은 가보지 않은 길을 갈때 두려워 않는 것"

여민수·조수용 대표, 카카오톡 10주년 기념 메시지

"기술·플랫폼으로 언택트 포용하는 것이 카카오의 방향"

조수용(사진 왼쪽)·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제공=카카오조수용(사진 왼쪽)·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제공=카카오



“10년 전에 지금의 모바일 환경을 아무도 추측하지 못 했듯, 10년 뒤에는 또 전혀 모르는 세상이 있을 겁니다. 가본 길을 더 단단하게 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할 때 두려움을 갖지 않고 ‘한번 도전해보자’는 태도가 카카오(035720)를 만들어온 자세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대담에서 여민수·조수용 두 공동대표는 이렇게 강조했다. 27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두 대표는 ‘카카오스러움’을 5가지로 정의하고 카카오의 존재 이유와 미래에 대해 토론했다.


카카오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사람 간의 연결을 보다 스마트하게 만드는 한편, 사회적 책임도 외면하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여민수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언택트(비대면) 상황이 되면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이 다양해졌다”며 “70~80대도 음식을 주문해 드셔야 하고 물건을 사야 하는데, 계정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신용카드를 연결하는 과정이 안 해보신 분들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지고 있는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언택트를 포용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드는 것이 카카오가 가야 될 방향”이라고 말했다.



조수용 대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기술의 힘으로 (연결을)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 카카오의 테마”라며 “사람은 계속 그 자리에 있고, 기술은 진보하기 때문에 두 조합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방정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기술이라는 개념만 살아 있다면 카카오는 앞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은 것”이라며 “그게 카카오의 미래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두 공동대표는 ‘카카오스러움’에 대한 5가지 핵심 가치도 제시했다.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본질만 남기고 다시 생각해본다 △나보다 동료의 생각이 더 옳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 △스스로 몰입하고 주도적으로 일한다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한다 등이 해당한다.

조 대표는 특히 카카오가 가지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가 하는 사업은 많은 사용자 삶속에 깊게 침투해있기 때문에 우리의 무관심으로 세상이 더 악하게 되는 걸 방치할 수 있다”며 “이에 책임감을 가지고 세상을 봐야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가 다음 포털 상에서 연예 기사 댓글란을 선제적으로 없애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손해를 입었지만, 한국 사회 전체가 이익을 본 사례를 들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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