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정부와 함께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정부가 주관하는 농산물·외식·농촌여행 소비 촉진 캠페인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에 동참해 대규모 농산품 할인행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외식·농촌여행 할인) 갑시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농가와 외식, 농촌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특히 농산물 소비부진 해소를 위해 할인쿠폰 발급 등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소비촉진 캠페인 차원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농산물 20%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국산 농산물과 외식 소비 촉진,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748억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고객 대상 할인과 상품권 증정을 통해 최대 5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기간 동안 이마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행사 상품 8종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포인트 고객에 한해 행사가에서 추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1만원(구매금액 5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마트 자체 할인 가격에 추가 20% 할인이 적용돼 최대 55%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이번 행사의 대표 상품인 프리미엄 과일로 유명한 국내산 ‘샤인머스켓’의 경우, 농식품부 20% 할인 행사와 함께 1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를 별도로 진행해 정상가 대비 5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산수박, 토종 의성마늘, 강원찰 토마토, 강원 파프리카, 강원 백오이, 강원 브로컬리, 강원 청양고추 등 국산 농산물을 행사가에서 추가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이달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쿠폰 행사 등을 통해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특히 롯데마트는 농어촌 경제 회복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축수산물 쿠폰 행사와 함께 해양수산부 주관 어가돕기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1·2·3·4·5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할인쿠폰을 즉시 지급한다. 쿠폰 할인 이외에도 롯데마트 자체적으로 소비촉진을 위한 상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포인트 회원은 내달 5일까지 마늘, 돼지고기 앞다리·뒷다리, 양파. 복숭아 등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할인 쿠폰을 적용해 살 수 있다.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수산물 소비촉진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우럭회와 도미회, 찜용 도미 등을 롯데 멤버스 회원에 한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고, 침체한 내수 시장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