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방송되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선 경남 거제로 향한 네 자매(박원숙·문숙·혜은이·김영란)의 첫 여행기가 공개된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선 박원숙·문숙·혜은이·김영란 네 자매가 첫 여행을 떠난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첫 여행지는 바로 한려 수도의 해양도시 거제다. 이들은 거제에 도착해 먼저 유람선을 타고 ‘외도’로 향했지만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다. 출발과 동시에 혜은이의 배 멀미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혜은이는 국내여행이 처음인 상황에 배 멀미까지 하게 된다. 이를 알아챈 문숙은 혜은이 옆을 지키며 멀미 때문에 고생하는 혜은이를 보살핀다.
네 자매는 외도를 돌아보고 난 다음 거제의 대표 명소 ‘바람의 언덕’으로 떠난다 . 그러나 이날은 말 그대로 ‘바람’의 언덕이다. 비바람이 불어 우산이 뒤집히고,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는 날씨에 넷은 제대로 걷기도 힘들다. 박원숙은 바람 때문에 의도치 않은 몸 개그까지 선보이며 “고난의 연속이야”라고 외친다. 큰언니와 달리 문숙과 김영란은 비바람을 뚫고 언덕을 질주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이들은 “얼굴에 비를 맞으니까 묘한 쾌감이 있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이들이 바람의 언덕에서 스트레스를 날린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이후 차에 돌아온 네 자매는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열어본다. 특히 김영란은 움직이는 차에서도 꿋꿋한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는 본인이 많이 먹는 것을 얘기하던 중 “처음 시집간 곳이 전라북도 종갓집이었는데 음식을 한도 끝도 없이 해”, “조기도 한 가마니씩, 홍어도 다섯 마리는 기본으로 했어”라며 과거를 소환하기도 한다. 이어 김영란은 첫 번째 시어머니의 음식 솜씨가 아까워 시누이에게 “어머니 음식을 좀 배워”라고 했다가 옥신각신했던 일을 털어놓기도 한다. 과연 시누이는 뭐라고 답했을지…
네 자매의 첫 여행, 거제 나들이가 담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오는 7월 29일 (수) 밤 10시 4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