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저전력 메모리로 화력발전소 2.5기 대체”

최철 부사장 뉴스룸에 기고

SSD·저전력D램 사용으로 지구환경도 보호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사진제공=삼성전자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올 한해 생산되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삼성의 저전력 메모리반도체를 탑재할 경우 7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7TWh의 전력량은 화력발전소 2.5기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최 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저전력 메모리 기술이 선사하는 친환경 미래’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에 저전력 메모리반도체를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여 지구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버에서 실제 데이터가 보관되는 부품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다.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는 디스크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HDD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이다. 데이터 처리를 위해 필요한 D램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성능이 높아지고 소비전력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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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사장은 “올해 생산되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HDD 대신 SSD를 탑재하면 연간 3TWh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고 서버용 D램도 DDR4 대신 최신 DDR5로 교체할 경우 1TWh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절약된 총 4TWh의 전력량은 전국의 가로등을 1년 동안 켜거나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양이다.

최 부사장은 또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을 줄이면 발열량이 줄어들어 열을 식히기 위해 필요한 전력 소모도 줄어든다”며 “이 전력량을 환산하면 연간 3TWh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다”며 “뛰어난 성능은 물론 저전력 특성을 갖춘 제품으로 이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지구 환경 보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십 년간 세계 시장의 리더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만이 할 수 있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년 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한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 탄소발자국·물발자국 인증, 폐기물 매립제로 골드 인증 등 반도체 업계 최초로 다양한 친환경 인증도 획득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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