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5개월만에 코로나19 신규확진 100명 돌파

신장서만 89명 발생...무증상 감염자 27명

다롄시, 영화관 등 운영 잠정 중단

중국 의료진이 28일(현지시간) 베이징 창핑구(區)의 주거지역에 마련된 임시 검사소에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위해 주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중국 의료진이 28일(현지시간) 베이징 창핑구(區)의 주거지역에 마련된 임시 검사소에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위해 주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진 듯 보였던 중국에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5일 143명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중 98명은 본토에서 나왔으며 신장에서 89명, 랴오닝성에서 8명, 베이징에서 1명이 발생했다. 해외 역유입은 3명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7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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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신장과 랴오닝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신장 지역 감염은 성도인 우루무치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랴오닝성 다롄발 감염은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등을 넘어 푸젠성, 베이징까지 확산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신장 및 다롄 주민에 대한 대규모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베이징도 확진자 발생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방제 작업에 들어갔다. 다롄시 방역 당국은 이날 시 전역의 영화관, 미용실, 헬스장, 미술관, 수영장, 도서관, 서점 등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감염 경로 차단을 위해 인구 밀집형 실내 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며 “적용 범위는 다롄시 전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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