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더딘 여객 회복 속도로 고정비 부담이 장기화되고 이를 고려해 2020년과 2021년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올해 영업적자를 1,382억 원으로 전망했지만, 연간 ASK(여객 공급) 전년 대비 증감률을 기존 -37%에서 -57%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영업적자는 2,394억 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영업이익도 더딘 여객 회복 속도를 고려해 기존 108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하반기와 내년 실적 가시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선 빠른 운항 정상화가 필요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항공업계 경쟁구도 재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주가 반등을 가능하게 할 요소는 경쟁구도 재편을 통한 코로나19 이후 제주항공의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정부의 향후 이스타항공 지원 여부 및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과, 운항 기재 축소 등이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 구도 재편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라고 설명했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