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고거래 시장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가장 많이 찾고 거래한 아이템은 ‘아이폰’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노재팬 운동에도 품귀현상을 빚은 ‘닌텐도 스위치’가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30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MZ세대의 중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 44%도 늘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개인 간 거래 문화를 즐기는 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MZ세대가 전체 중고거래의 51%를 차지하며 핵심 주체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번개장터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아이템 중 1위는 아이폰으로 집계됐다. 이어 3위와 4위를 각각 에어팟, 아이패드 등이 차지하며 애플 제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아이폰에 이어 가장 많이 찾은 아이템은 ‘닌텐도 스위치’로 나타났다. 닌텐도 스위치는 전년도 대비 검색 수가 4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액은 11배 증가했다.
이밖에 스타 굿즈 카테고리에서는 아이즈원이 1위를 차지했고, 방탄소년단, 마마무, 오마이걸, 레드벨벳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방탄소년단의 경우 검색량은 2위였으나,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약 5만 2.000건, 12억 원으로 스타 굿즈 카테고리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팬덤의 경제학’을 여실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