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남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 부울경 머리 맞대

30일 ‘경남·부산·울산 광역교통실무협의회’ 개최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동남권 순환철도 건설, 광역급행버스 도입 등

경남도청 전경.경남도청 전경.



경남도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제7회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협의회)’를 개최했다. 부산·울산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협의회는 3개 시·도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현안 발굴·협의 및 중앙부처 공동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도입과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철도 건설, 김해~부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부울경 광역급행버스 도입 등 6건 신규 발굴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그간 논의한 안건 중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산하 부산·울산권 지역본부 설치와 남해안 철도고속화 사업 기·종착역(부전KTX 환승역) 건설, 동남권 ‘마산~부전~태화강~가칭)송정역~신경주’ 전동열차 운행 등 3건에 대해서는 3개 시·도가 공동으로 대정부 건의하기로 협의했다.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첫 번째 요건으로 1시간 이내 생활권을 형성하기 위한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데 부산·울산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공동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이번 실무협의회가 더욱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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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의회에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도입에 3개 시·도가 적극 대응하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급행철도망을 경남·부산·울산·대구·경북까지 포함하는 메가시티 급행철도(MTX) 건설하며, 시·도간 교통 불편 해소와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광역철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저렴하고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부울경 광역급행버스(M-bus) 도입 등 논의된 안건을 지속적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고 정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남권 광역교통 현안사업의 효율적 처리 및 정책 집행력 강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부산·울산권 지역본부 설치와 남해안 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의 기·종점 역할을 할 부전역에 경부고속철도와 환승할 수 있는 부전역 KTX역 신설을 국가사업으로 추진, 부울경 주요 도시 간 전동열차 운행 등 3건을 대정부 공동건의 안건으로 채택했다.

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우리 경남과 부산, 울산은 동일 경제생활권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경제활동을 위한 출퇴근 등 유동인구의 도시 간 이동이 많은 지역이지만, 수도권에 비해 환승체계 등 광역교통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협의회를 통해 3개 시·도의 유기적 공조로 보다 효율적인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 도민의 교통편의 제고와 3개 시·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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