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충북에 내린 물폭탄…잠기고 무너지고 고립돼 피해 속출

30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미호천에 캠핑 캐러밴 등 차량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청주=연합뉴스30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미호천에 캠핑 캐러밴 등 차량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청주=연합뉴스



29∼30일 충북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침수와 붕괴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사태 1건, 주택·공장·상가 침수 26건, 나무 쓰러짐 32건, 토사 유출 78건, 낙석 4건, 도로 침수 29건, 사면 유실 7건, 제방 유실 4건, 철도 유실 1건, 기타 침수 41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라 보은 54.3㏊, 청주 37.2㏊ 등 총 142.5㏊가 물바다로 변했다. 청주·충주·단양 등지의 비닐하우스 14채도 침수됐다. 청주시는 흥덕구와 청원구 일대에 피해가 집중됐다. 청주시가 집계한 피해 현황은 주택 침수 10건, 주택 파손 1건, 농경지 침수 15건(37.5㏊), 도로 침수 11건, 도로 파손 1건, 비닐하우스 침수 2건, 나무 쓰러짐 12건, 토사 유실 16건, 하수도 범람 5건, 기타 침수 4건 등이다.



이틀간 도내에 내린 비는 보은 220.7㎜, 음성 161㎜, 진천 155㎜, 충주 132.8㎜, 청주 111.3㎜ 등 평균 136.5㎜에 달한다. 청주·보은·옥천·영동에는 다음 날인 31일 새벽을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청주기상지청은 31일 오전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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