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7,197억9,800만원, 영업이익 379억3,600만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3,908억7,800만원, 영업이익 265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2% 늘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IT 아웃소싱(ITO)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상반기 ITO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4,082억원을 기록했다. 시스템 통합(S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3,1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북미 및 유럽권역 카쉐어링 플랫폼 개발과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젝트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ITO 부문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사업 믹스가 개선된 것도 주요한 성장 요인이었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은 만큼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오토에버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기반시설(SOC)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