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캠핑장도 안전지대 아니었다…"야외서도 마스크 착용해야"

야외라도 밀접접촉시 전파…당국 “생활방역수칙 보강 예정”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 확산에 해수욕장-스포츠경기장도 비상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홍천 캠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계기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4∼26일 2박 3일간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함께 캠핑을 한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이 확진됐는데, 이들은 캠핑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파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야외에서 하는 캠핑도 동행자가 많고 접촉이 밀접하게 이뤄진다면 감염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야외 활동을 하더라도 차량 또는 숙박시설에 장시간 함께 머무르게 되는데 이때 비말(침방울)이 튀는 등 감염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 휴가지에서의 밀접 대화와 식사 역시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성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실제로 광주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 확진자 가운데는 제주 여행자 모임 5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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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휴가철 감염 확산을 우려하면서 야외에서도 거리두기를 지키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등 외부 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쓰다가도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자리를 할 때는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증상 발현 2∼3일 전부터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 감염자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시는 게 안전하다”며 “생활방역수칙을 만들 때 이런 부분을 보강해서 조금 더 정교하게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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