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27위…무난한 시니어무대 데뷔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에 이어 시니어 무대 개척에 나선 ‘탱크’ 최경주(50·SK텔레콤)가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CC(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앨리챌린지(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그는 출전 선수 81명 가운데 공동 27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1호 PGA 투어 선수로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올해 5월 만 50세가 됐고 50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챔피언스투어에 이번 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32위에 자리했던 최경주는 이날 1·2번홀 연속 버디로 톱10 진입 기대를 높이기도 했으나 이후 전반에만 3개의 보기를 적어내면서 추력을 잃었다.



최경주와 함께 챔피언스투어에 처음 합류한 ‘8자 스윙’ 짐 퓨릭(50·미국)이 14언더파 202타로 데뷔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정규 투어에서 통산 17승을 쌓은 퓨릭은 공동 2위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브렛 퀴글리(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상금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