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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구주매출에 발목 잡혔나…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수요예측 부진

수요예측 경쟁률 47대1

공모가 1만3,000원으로 확정

구주매출 비중 40%로 다소 높아

강민준 대표 197억원 확보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로 유명한 이커머스 업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구주매출 비중이 다소 높은 점이 공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당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는 1만2,400~1만5,300원. 수요예측 경쟁률도 47.06 대1로 다소 부진했다. 공모주식수는 379만7,209주로 공모규모는 494억원이다.


‘젝시믹스’ ‘믹스투믹스’ 등 여성 전문 운동복 제조·판매로 유명해진 이 회사는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를 받는 등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은 회사다. 올해도 1·4분기에만 연결기준 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의 매출 114억원, 영업이익 31억원에 비해 외형 성장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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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영림원소프트랩(경쟁률 1,269대1)·한국파마(1,296대1)·이루다(1,316대1) 등의 경쟁률이 1,000대1을 훌쩍 넘긴 것에 비해 기관투자자 청약이 크게 부진했다. 최대주주인 강민준 대표의 구주매출이 투자자 유치에 부정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신주모집 227만8,325주(공모주식의 60.0%)와 구주매출 151만8,884주(40.0%)로 공모를 진행한다. 회사에 신규 유입되는 금액은 296억원이며 강 대표는 197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4~5일 청약을 거쳐 8월 중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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